[음식궁합] 당근 좋다고 집에서 갈아먹고 하시나요??? 그러면 안되요!

당근의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이 식물성 식품중 가장 많습니다. 둘째, 양질의 섬유질과 칼슘,인,철,마그네슘,칼륨 등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매우 뛰어납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점막이 각질화 되어 떨어지고 암에도 잘걸린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비타민 A가 부족하면 폐암에 걸리기 쉽습니다. 비타민 A가 많은 식품인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항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발육촉진, 피부보호, 야맹증예방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당근의 소비가 늘어나느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먹느냐는 것입니다. 토끼나 말처럼 통째로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녹즙 재료로 이용하기도 하고 수프나 카레용 채소로 쓰기도 합니다.

당근은 날것으로 먹거나 조리해서 먹는 두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집니다. 요즘 당근 주스를 애용하는 사람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근을 믹서에 갈거나 강판에 간것을 거즈에 받쳐서 얻은 주스를 아침마다 마시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재료를 넣기만 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주서라는 기구가 출시되어 편하게 주스를 만들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까? 흔히 채소를 날것으로 먹어야 좋다는 생각이 있어 가열 조리보다 생식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타민은 물에 녹는 수용성과 기름에 녹는 지용성으로 나뉘어 집니다. 물에 녹는 비타민으로는 b1,b2,b6,b12,판토텐산,엽산,이노시톨,콜린 등 비타민 b복합체와 비타민 그리고 비타민 p가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에는 비타민 A,D,E,F,K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잘 이해하고 먹는것이 영양소의 손실을 방지하며 소화 흡수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은 기름에 안 녹는 지용성 비타민 입니다.

가정에서 당근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못된 일입니다. 더구나 믹서에 갈면 비타민이 파괴된다는 말을 듣고 강판으로 열심히 갈아 먹는데 이 또한 소화력이 떨어질 염려가 있어 거즈에 받쳐 걸러 마십니다. 이러한 당근 주스중에는 카로틴과 섬유질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타민 A와 카로틴은 열에 비교적 강하므로 일반 조리법으로는 거으 손실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비타민 A는 기름에 녹지 않으므로 기름으로 조리햇서 먹는 편이 훨씬 영양의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당근의 붉거나, 노란색소는 카로틴인데, 색깔이 짙은 당근에는 0.24mg이 들어 있습니다. 날것으로 먹으면 거의 흡수되지 않으나 기름과 곁들여 먹으면 50%정도가 흡수되고 익혀서 먹으면 30%정도가 흡수됩니다. 생당근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함유되어 있으나 이 효소는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당근을 익히거나 튀기면 그 힘이 없어집니다.

비타민 A는 피부를 곱게하고 매끄럽게 해주기 때문에 이것ㅇ 부족하면 살결이 매우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져 여드름이 돋기 쉽고 잘 곪습니다. 그리고 시력의 회복에 좋으며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는데 비타민 C의 파괴를 막기 위해 당근은 기름을 적당히 이용한 조리법이 좋습니다.